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은 왜 “빨강”을 좋아할까요?
입력 2023.03.03 00:01
나이가 들수록 빨간색이 좋은 이유는 눈의 노화 때문일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붉은색 셔츠나 조끼, 붉은색 등산복을 입은 어르신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서울의 노인 남녀 715명에게 어떤 색을 입고 싶은지 물었을 때 27.8%가 빨간색과 주황색이었다.
나이가 들면 왜 빨간색을 선호할까요?
◇ 눈 노화로 인한 빨간색 선호
눈의 노화는 붉은색 선호로 이어지며, 눈의 나이가 들면 시력이 저하되고 백내장과 같은 질병이 발생하여 색을 구분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때 레드계열과 원색계열이 시선을 사로잡아 선호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이 있는 경우에는 붉은색을 선호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는 짧은 파장의 파란색 계열 빛은 혼탁한 수정체를 통과하지 못하고 대부분 흡수되지만 긴 파장의 빨간색 계열 빛은 상대적으로 잘 통과하여 망막에 맺히기 때문입니다.
렌즈가 흐리면 대부분의 색이 뿌옇게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노랗게 변하기 때문에 붉은 색은 대비 효과로 인해 다른 색보다 더 선명하고 밝게 보일 수 있습니다.
◇ 뇌를 자극해 활동량 증가
신체적, 정신적 활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노년의 잠재의식은 붉은 옷을 선호할 수 있다.
레드는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엔도르핀을 많이 유발하는 색으로 분류된다.
빨간색을 포함한 기본 색상은 뇌를 자극하여 활동을 증가시키고 집중력을 높입니다.
원색 중 빨간색을 좋아한다면 살고자 하는 의지가 충만하고 열정적인 성격이다.
피부색을 고려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일반적으로 피부색이 칙칙하고 어두워지지만 빨간색 옷은 얼굴 표정을 더욱 생생하고 복잡하게 보이게 하는 “글로우” 효과를 줍니다.
레드 자체가 다이내믹한 컬러이기 때문에 무의식을 표현하여 육체적, 정신적 활력을 높일 수 있다.